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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수(24)-Illustrator/Rapper

  • Editer- SloW, Lyuko
  • 2016년 1월 3일
  • 3분 분량

자기소개 부탁한다.

24살 이호수라고 한다. 전역하고 서울 와서 살게 된지 1년 쯤 됐다.

지금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가?

내가 표현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중이다.

일러스트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렸을 때부터 낙서를 좋아했다. 하지만 그 땐 그리고 싶은 대상이 없어 쉽게 질렸었다. 다시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한 건 음악이라는 대상을 찾은 후 부터다. 항상 음악을 달고 살아 음악을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1년 정도 된 거 같고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이것저것 시도하는 중이다. 그냥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걸 좋아한다.

그림을 보면 래퍼들이 많은데 자신의 뮤즈인가?

뮤즈라기보단 힙합음악을 많이 듣는다. 인물화를 많이 그리는 편인데 대상의 음악과 스타일이 날 찌르는 느낌을 줬을 때 바로 작업한다. 그 대상에서 힙합뮤지션이 많은 편이다. 멋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코홀트와 친분이 있어 보인다.

아쉽게도 친분은 없고 코홀트 분들과 맞팔 정도... 내 작업물을 리포스팅 해주고 커버작업 부탁이라던지 그런 부분에 있어 내 그림들을 좋아해주는 것 같아 고맙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셀 수 없다. 요새는 데니폭스(Danny Fox)의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 올해 나온 밴드 마일드하이클럽(Mild High Club)의 앨범도 최근에 계속 돌리고 있다.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노래는 직접 작곡한 것인가?

비트메이킹은 아직 할 줄 몰라 오리지날 비트에 랩과 믹싱을 했다.

가사적인 부분은 주로 어떻게 영감을 받아 작업 하는가?

남들이 안 쓰는 가사를 쓰려고 노력한다. 내가 처한 상황과 맞물려 새롭게 꼬아서 쓰기도 하고 변형 된 표현을 넣기도 한다. 남들이 보기에 해석이 쉽지 않게 쓴다. 고쳐야 할 부분인 거 같기도 하고 장점인 거 같기도 하다.

음악적 활동은 개인의 활동인가? 아니면 크루 활동을 따로 하는가?

서울에서 태어났고 청소년 시기는 안동에서 보냈다. 제대 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안동에서 음악 작업을 했던 게 내 활동의 시작이었고, 지금은 그 작업물들을 듣고 연락 온 서울의 형 동생들과 작업 중에 있다. 다행히 늘 주변에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16년에는 개인이든 팀이든 음악적인 활동을 많이 할 것 같다.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분야가 있나?

한 장르로 묶어 놓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변덕이 심해서 한 앨범만 죽어라 들어 본 적도 없고 한 가수에게 푹 빠져 본 적도 없다. 다양한 장르를 듣다 보니 내 음악도 다양하게 나왔으면 하고 작업을 하는 중이다.

음악적으로 닮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개인적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키드아트(Kid Art)란 뮤지션을 정말 좋아하는데 자기 비트에 자기 랩과 훅을 얹고 사진 작업 후 뮤직비디오까지 모든 디랙팅을 한다. 심지어 그 많은 재능들이 다 감각적이다. 외적인 스타일까지, 이번에 푸샤티(Pusha T) 앨범 비쥬얼을 전체적으로 담당한 거 같던데 30분짜리 영화까지 찍었더라 대단하고 멋진 거 같다. 칸예도 그렇고 그런 멋진 사람들이 나타나면 닮고 싶다기보다 넋을 놓고 바라 보게 된다.

앞으로의 앨범계획은 있는가?

앨범까지는 아니고 음악적인 활동을 보다 늘리는 게 목표다.

본인이 작업한 것 중 마음에 드는 노래는 무엇인가?

내가 작업한 것 중에 To Major Tom이라는 곡이 있다. 데이비드보위(David Bowie)의 Space Oddity라는 곡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곡이 우주비행 도중 사고로 미아가 된 톰 소령의 이야기다. 지상관제소와 톰 소령이 대화를 주고받는 곡 진행인데 후반부에 통신이 끊겨 대화가 단절 되며 끝이 난다. 우주에 있는 내가 지구랑 점점 멀어지는 그 톰 소령에게 하는 말들을 랩으로 담아봤다. 주변에 몇 안 되는 지인들도 좋아해주는 곡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싶다.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작업들을 많이 찍어내고 싶고, 앞으로의 계획이 좀 더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자리를 잡는 게 지금의 내 계획이다.

음악이나 일러스트로서 개인 말고 대외활동을 한 적이 있나?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크게 뭘 해 본 적은 없다. 내가 내 작업물에 확신이 생기면 이런 거 해 봐야지하고 여러 가지 구상해 둔 건 있다.

일러스트 작업물을 상품으로 제작 할 생각은 없는가?

현재 내 SNS로 모자를 제작해서 판매중이다. 자수 박힌 모자들과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전사 프린팅으로 디자인을 했고 흔히 쓰이지 않는 원단과 색, 마감처리를 사용했다.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은 게 가장 컸고 앞으로도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주저 하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길 생각이다.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 한다면?

'닭' 닭띠고 치킨도 좋아한다. 실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

오늘 인터뷰는 어떠하였나?

재밌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나 요새 많이 외로웠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 짧은 만남이라도 서로 좋아하는 분야를 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다.

우리 매거진 이름이 발악매거진이다. 살아오면서 발악한 적은 언제인가?

아직 없다. 안 그래도 발악 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금 세대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자기가 행복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고 잘 끄집어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많이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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