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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icho(24)-Rapper

  • Editer- Lyuko, SloW
  • 2015년 12월 15일
  • 3분 분량

자기소개 부탁한다. -딥코인(Dipcoin)에서 랩을 하는 제리코이다. 나이는 24살이고, 지금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예전에는 옥호랑으로 활동하지 않았나? -아니다. 지금도 제리코이지만, 예전에도 제리코였다. 그때는 배드조이스카웃(Bad Joy Scoutt)의 제리코, 지금은 혼자 하는 제리코. 그렇다고 배드조이스카웃(Bad Joy Scoutt)이 해체됐다는 것은 아니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

제리코의 의미는 무엇인가? -없다. 원래는 옥호랑으로 활동을 바로 하고 싶었다. 배드조이스카웃(Bad Joy Scoutt), Simahoy(Bad Joy Scoutt의 맴버)은 나에게는 신선한(Fresh)한 존재이다. 그래서 배드조이스카웃(Bad Joy Scoutt)에서 활동할 때 좀 더 Fresh한 이름이 필요했다.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딱히 없다. 고등학생 때 부산에 발란사(Balansa)라는 라이프 스타일 편집매장이 있다. 거기에 자주 놀러 다녔는데, 놀다 보니깐 자연스럽게 음악이 들렸고 시마호이(Simahoy)랑 많이 어울려 다니면서, 음악은 나 자신만의 표현 방법이었다. 그냥 음악을 하는 것이 너무 당연했다.

우선 배드조이스카웃(Bad Joy Scoutt)에 대해서 알고 싶다. -고등학생 때 발란사(Balansa)에 놀러 다니던 무리가 있었다. 그중에서 하나하나씩 없어지고 21살 때 서울에 올라와 시마호이(Simahoy)랑 같이 팀을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시마호이(Simahoy)가 계원예대를 다니고 있었고 거기서 작업을 하다가 마립(Maalib)을 만났다. 그리고나서 마립(Maalib)의 프로듀싱으로 스포사(Sportsa-배드조이스카운 앨범)를 만들었다.

딥코인(Dipcoin)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들어갔다라는 개념보다는 만든 개념이다. 배드조이스카웃(Bad Joyscoutt), 마립과 공연을 하러 군산으로 갔다. 군산에서 우리 말고 같이 공연한 친구들과 공연이 끝나고 같이 어울렸는데, 서울에서는 우리 또래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군산 그 친구들(PNSB, Goose Bumps, Who is neighbor)과 잘 맞았고 우리끼리 뭔가 만들어보자 해서 만든 것이 딥코인(Dipcoin)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딥코인(Dipcoin)은 무엇인가? -존나 재밌다. 케이크샵(Cakeshop)을 가보기도 하고, 공연도 했고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우리 파티가 제일 재밌다. 그리고 각자 몰입해서 살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재미있는 이유다.

배드조이스카웃과 딥코인(Dipcoin)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무엇인가? -배드조이스카웃은 시마호이(Simahoy)와 나의 아이덴티티가 강하다. 둘이 고등학생 때 재밌게 했던 감정들, 불안 그런 심리 등을 담고 있는 것이 배드조이스카웃(Bad Joyscoutt)이면, 딥코인은 정말 친구들이다. 시마호이(Simahoy)도 물론 같은 친구지만 딥코인 정말 논다는 느낌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배드조이스카웃(Bad Joyscoutt)은 낮에 놀수있는 친구이고, 딥코인은 밤에 정말 놀자 하는 친구들이다.

음악 사운드를 듣다 보면 신선하고, 새로운 스타일이 많은 것 같은데,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편인가? -특별히 많이 찾아본 적은 없다. 평소에 듣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곡에서 참고하는 것은 있지만, 딱히 찾은 적은 없다. 래퍼런스를 찾는 경우도 있는데, 최대한 배제하고 싶다. 찾는 것, 자신의 개성이 들어가는 것, 트렌디한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찾아서 같은 것을 만드느냐와 다른 것을 만드느냐의 차이.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 있나? -많다. 배드조이스카웃(Bad Joyscoutt) 앨범을 만들 때는 힙합듀오 아웃캐스트(Outkast)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아웃캐스트(Outkast)가 되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가사적인 부분은 힙합 쪽보다는 서태지나 검정치마의 가사 흐름에서 많이 영향을 받는다.

Birthday(Bad Joyscoutt의 Sportsa앨범의 수록곡)에서 가사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인가? -메인 테마는 ‘우리는 매일 생일이다. 우리는 매일 태어나는 기분이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곡이 많은 것이 섞여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의미가 있는 곡이다. 그 당시에 불안하기도 했고, 게으르기도 했고, 함축적으로 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가사 속에 필라(Fila), 나이키(Nike), 폴로(Polo), 타미 힡피거(Tommy Hilfiger) 등 옷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옷에 관심도 물론 많다. 옷은 나에게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멋 부리기 좋아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그것은 문화였다. 그 당시에 부산 경성대 빈티지샵이 많았고, 주말이나 방학에 구경하고 다녔다. 나에게는 빈티지 의류나 옷이 주는 감성을 좋아한다. 옷은 나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

음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많은 아티스트들도 느낄 것이다. 나라는 사람을 나타내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것. 그냥 나라는 사람을 표현을 하고 싶다. 나의 포지션은 랩퍼고 라임놀이하거나, 기술적인 랩도 좋아하지만, 딱히 그런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다. 음악에서 나의 심리상태, 감정상태를 표현하고 싶다. 물론 사회에서 깨달은 것, 느꼈던 것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이것을 표현하기는 싫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그냥 ‘나’ 자신이다.

나의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호랑이. 동물 호랑이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냥 호랑이라는 어감이 나와 잘 어울린다.

하고자 하는 음악에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스펙트럼이 넓어지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고, 재미없는 건 하기 싫다.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

다음 앨범은 언제쯤 들어볼 수 있는가? -아마 내년까지는 가야 될 것 같다. 내년 가을 되기 전 가능하면 정규앨범으로 보여주고 싶다.

앨범의 주제는 무엇인가? -되게 역겨울 것이다.

이제 두 개의 질문이 남았는데, 오늘 인터뷰는 어떤가? -재밌었다. 만족스러웠다. 재밌다고 말하는 것이 식상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 매거진 이름이 발악매거진이다. 살아오면서 발악한 적은 언제인가? -많다. (지금도 파티 때 발악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20대는 공감할 것이다. 겉으로 하던, 교육을 받아서 하던, 또는 본인이 스스로 뜻깊게 행하는 이든 간에 이들은 서울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발악하는 것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지금 세대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피해자가 안 됐으면 좋겠다. 정말 간단한 것인데, 내 고등학교 친구들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면서 사는 것 같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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